주말이고 해서 근처 빵집에서 달달한 토스트에 쌉쌀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하면서 휴일의 여유를 만끽하다 보니,
문득 전부터 궁금했던 게 생각이 났습니다
어째서 영어로 토스트를 굽다(Make a toast)라는 말이 건배를 하다가 된 것일까?????
넘나 궁금해서 검색 좀 해봤습니다.
토스트는 언제 만들어졌을까?
토스트를 말하려면 빵을 빼놓고 말을 할 수가 없는데요.
토스트는 빵과 역사를 함께합니다. 빵은 약 6000년 전에 고대 이집트인들에 의해 발견된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반죽을 따뜻한 곳에 두었더니 자연발효현상이 일어나 구웠을 때 부풀어 올랐던 것이죠.
하지만 부풀어 오른 빵은 사막에 방치해 두었을 때 굉장히 딱딱해지고 먹기 불편해집니다.
이때 와인이나 액체에 적신뒤 다시 굽게 되면 먹을 수 있게 부드러워지는 것이죠.
이 아이디어를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퍼트린 것은 로마인들이었다고 하네요.
로마인과 토스트
그럼 이 토스트는 어떻게 건배를 뜻하는 말로 바뀌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로마인들의 풍습 때문인데요.
로마인들은 와인을 마실 때 잔에 토스트 한 조각을 넣어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수프에 크루통(식빵을 정사각형으로 잘라서 튀긴 것)을 넣는 것처럼 작은 별미를 선사하기 위해서였다 거나, 와인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필터 역할로 사용했다는 등 확실한 이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로마인들은 이 풍습을 계속 이어갔고, 16세기쯤 되자 토스트 마시기라는 단어는 토스트를 넣은 와인 마시기와 동일시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결국 나중에 와서는 토스트를 넣던 안 넣던 토스트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건배로 확장되어 '토스트를 굽자!' 하면 '건배를 하자!'라는 의미가 되었다고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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