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잉은 최근 좋지 않은 사고에 휘말리며 에어버스에게 자리를 내놓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잉의 역사와 사건, 그리고 현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잉의 역사
윌리엄 보잉(William Boeing)은 1916년 이 거대한 비행기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보트하우에서 나무와 캔버스로 수상비행기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요. 그 후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통한 정부의 대량주문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였으며, 이후로도 여러 경제 불황과 품질 문제를 극복하며 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불미스러운 사건들
2024년 초, 보잉 항공기는 여러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비행기의 문짝이 날아가고, 이륙 직후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착륙하기도 했죠. 그러나 이러한 문제보다 더 심각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의 동체에 구멍이 뚫려 비상 착륙하거나, 2018년 부터 일어난 두차례의 추락사고로 인해 346명의 피해자를 발생시켰던 사고입니다.
추락사고의 원인은 비행기의 기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MCAS라는 소프트웨어 때문이었습니다. 비행기의 앞부분이 필요이상으로 위로 들리게 되면 실속상태(속도를 잃는것)에 빠지게 되어 비행기의 고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MCAS는 바로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앞부분을 강제로 끌어내립니다.
그러나 문제의 비행기들은 정상상태에서 이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였고, 상승하기위해 기체의 앞부분을 아무리 들어올리려고 해도 계속해서 비행기는 아래로 떨어졌던 것입니다.
최근의 상황
주요 고객들은 잦은 사고로 인해 보잉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된것처럼 보입니다.
- 대한항공, 일본항공 - 보잉 대신 에어버스 항공기 대량 구매
-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 보잉의 737맥스 10 주문 지연으로 에어버스 구입 협상을 진행 중
- 사우스웨스트 항공 - 일부 보잉 항공기만 인도받고 맥스7 항공기는 인도받지 않기로 결정
- 에미레이트 항공 - 보잉의 품질 문제로 에어버스 항공기 대량 구매 결정
앞으로의 전망
보잉의 최근 잦은 사고로 인한 신뢰성 하락으로 인해 생긴 빈자리는, 유럽의 항공기업 에어버스가 채울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에어버스의 단일통로기 수주량은 보잉을 초과하고 있으며 생산또한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잉의 부진은 에어버스에게는 기회가 될수 있으나, 전체 항공기 공급망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보일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추가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할것이라는 예상인데요. 이러한 상황이 여객기 운임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잉은 다시 재기 할수 있을까요? 품질관리에 더 철저하게 힘쓴다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처럼 재무관리에만 치중한다면 보잉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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