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먹으려면 뭔가 준비물이 많이 필요한데요. 와인 디켄터도 있고 에어레이터도 있고, 이게 대체 뭐고 왜 써야 되는 걸까요? 오늘은 디켄터가 뭔지 왜 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와인 디켄터란?
2. 디켄팅 하는 와인의 종류
3. 디켄팅 하는 법
4. 디켄터의 관리
1. 와인 디켄터란?
와인 디켄터는 뭐고 와인 에어레이터는 또 뭐지? 대체 용도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와인은 보통 숙성시켜서 먹는 것으로 오래 보관하면 찌꺼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와인을 바로 따서 잔에 담는 것이 아니라 병에 남은 찌꺼기를 제외하고 디켄터라는 용기에 따로 담았다가 다시 잔에 담아 먹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게 되는데, 와인의 맛이 순화되어 부드럽게 변합니다.
디켄터의 투입구 모양은 좁고 깁니다. 숙성된 와인이 공기와 약간이라도 접촉하면 급속하게 산화되어 본래의 맛을 잃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래된 와인뿐만 아니라 만든 지 얼마 안 된 와인도 디켄팅을 하는데요. 오히려 공기와의 접촉을 극대화시켜서 오래된 와인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어린 와인에 디켄팅하는 것은 브리딩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과정에서 생겨난 게 와인 에어레이터입니다.
에어레이터는 와인병에 꽂아서 사용하는데, 따르면서 공기와 접촉을 많이 시키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브리딩을 위해 뚜껑을 따서 방치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만약 디켄터가 없이 브리딩의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와인잔에 따른 와인을 빙빙 돌리는 스월링을 통해 브리딩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돌리면서 공기와 접촉시키는 것이죠.
2. 디켄팅 하는 와인의 종류
찌꺼기가 생기는 레드 와인은 디켄팅을 해야 하고, 어린 레드와인은 찌꺼기보다는 풍미를 위해 브리딩을 합니다. 화이트와인 중 일부는 서빙 직전에 디캔팅을 하면 맛이 좋아집니다.
디켄팅을 하면 안 되는 와인도 있습니다.
절정기의 화이트와인과 어린 화이트와인,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3. 디켄팅 하는 법
와인을 디켄팅할 때는 꼭 정해진 용기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전자나 항아리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질수록 산화는 빨리 일어납니다. 어린 와인은 맛이 좋아지지만, 오래된 와인은 향과 맛을 쉽게 잃을 수 있습니다.
품질이 좋은 어린 와인의 경우에는 공기와의 접촉을 극대화시킨 바닥이 평평하고 측면이 넓은 카라프(디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반대로 오래된 와인의 경우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시킨 카라프를 사용하고, 옮긴 뒤에는 바로 뚜껑을 덮어주어야 합니다.
어린 와인 브리딩
어린 와인을 디켄팅 하는 목적은 공기와 접촉시켜서 아직 숙성되지 않은 맛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냥 병을 오픈한 뒤에 깨끗한 디켄터에 붓기만 하면 됩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해도 상관없습니다.
다 부은 뒤에는 서빙할 장소에서 뚜껑을 열어둔 채로 한 시간 정도 놔둡니다.
오래된 와인의 디켄팅
오래된 와인의 경우 쉽게 변질되거나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마시기 바로 직전에 해야 하며 마개는 옮기는 즉시 닫아야 합니다.
와인을 똑바로 세워 보관했다면 침전물은 병 바닥에 쌓여있을 것이고, 비스듬하게 세워두었다면 병의 측면에 쌓여있을 것입니다.
코르크를 천천히 제거한뒤에 매우 천천히 그리고 거꾸로 넘치지 않게 일정한 속도로 디켄터에 따라야 합니다.
병의 아래쪽에 촛불이나 조명을 두어 찌꺼기가 잘 보이게 진행해 주시고, 찌꺼기가 병목 근처까지 오면 한 번에 와인병을 세워야 합니다.
4. 디켄터의 관리
디켄터는 청결하게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와인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깨끗한 행주로 바깥을 닦고, 안쪽의 물기가 완벽히 마를 수 있게 뒤집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전용스탠드에 올려놓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매 사용 전 뜨거운 물로 충분히 헹구어 주세요. 만일 전에 마셨던 와인이 안쪽에 남아있다면 굵은소금과 와인 식초를 넣고 자국이 없어질 때까지 흔들어주세요. 그리고 맑은 물로 헹구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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